현대중공업이 대형 유조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쿠웨이트의 AMPTC사로 부터 15만9000DWT급 탱커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과 AMPTC가 지난 3월 체결한 동형 선박 계약의 옵션 2척이 발효된 것이다.

정확한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동종 선박을 65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지난해 발주된 선박과 달리 올 3월 계약한 선박들은 극지사양(ice-class 1C)으로 건조되며 황산화물(SOx) 등 운항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지난해 보다 강화한 'Tier3' 기준이 적용됐느데 이번 옵션 선박에도 같은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면서 선박 가격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AMPTC와의 옵션 계약 발효로 올해 총 12척, 10억달러 수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