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사로부터 VLGC(초대형가스선) 2척을 수주했다.

그리스 선사인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 Ltd.)는 최근 현대중공업에 7만8천7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17년 2분기와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쉘(Shell International Trading and Shipping Company)에 용선될 예정이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지난달 중순 척당 7천600만 달러에 계약됐으며 쉘과 일일 3만 달러에 5년간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와 함께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해 향후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카디프는 현대 5척의 LNG선을 운영하고 있으나 LPG선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디프는 자료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건조되는 이들 선박은 현재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파나마운하의 확장개통 여부와 상관없이 화물운송이 가능하다”라며 “이번 계약은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도 카디프그룹의 성공적인 LPG 시장 진출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