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탱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유조선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AET로부터 셔틀탱커 1척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MISC 자회사인 AET 는 국내 조선업체에 수주 금액은 9000만 달러 수엑즈막스급(15만2700t) 셔틀탱커 1척을 발주했다.

과거 AET와의 인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삼성중공업이 유력해 보인다고 관련 업계 관련자는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AET로부터 15만2700DWT 셔틀탱커 4척을 3억6000만 달러(3900억원)에 수주한바 있다. 지난해 7월에도 2억 달러 규모의 15만2700DWT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지난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30척 가운데 56척을 수주, 시장점유율 43%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주로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등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된다.
 
AET가 발주하는 이 선박은 브라질 쉬핑과 체결한 정기용선 계약에 따라 발주됐다. 건조 후 오는 2020년 말까지 인도되면 글로벌 석유업체 쉘에 용선돼 브라질 해역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