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일본 선사인 NYK(NYK Line)로부터 최대 2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3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일본 NYK와 17만4000㎥급 LNG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수주와 함께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했으며 옵션이 행사될 경우 이 선박은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NYK의 이번 발주가 프랑스 국영전력청(EDF, Electricite de France)과 용선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EDF는 NYK가 발주한 LNG선을 오는 2020년부터 장기용선 방식으로 빌려 최대 20년간 운용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선박 확보가 필요한 만큼 NYK이 현대삼호중공업과 체결한 옵션계약도 실제 발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의 화물창을 프랑스 GTT의 '마크 III(Mark III)' 타입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이들 LNG선은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을 탑재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현지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X-DF엔진은 LNG선의 기존의 엔진에 비해 시스템이 단순해 운항관리가 쉽고,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국내 2개 선사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과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2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중대형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최대 7척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