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선사 DHT로부터 31만9000t급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을 수주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VLCC 1척의 시세가 83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척의 계약금액은 1억6600만 달러(약 1900억원)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해당 선박을 건조해 2018년 7월과 9월께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서 노르웨이 호그 LNG사로부터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며 “하지만 이 실적은 지난해 실적에 반영돼 이번 VLCC 2척 계약이 올해 첫 수주실적이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선사 DHT는 현대중공업의 단골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DHT가 보유한 선박 21척 중 16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