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사의 전략선박을 들고 노르웨이로 집결했다.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업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노르시핑 박람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올해 50개국, 1100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을 찾는 인원만 3만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정보기술과 항해, 안전·구조, 선박 건조 및 수리, 추진 동력 및 선박설비, 해양물류 및 서비스 등 5개 전시장으로 구성되며 국내에선 8개 조선업체가 참가하였으며 회사별로 대표선종 1척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수주에서 중국을 1년 만에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라선 가운데 1분기 수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한 329만8582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중국(195만1146CGT)을 앞질렀으며 수주 소식은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인 ‘노르시핑 박람회’에선 업계 트렌드와 흐름을 읽을 수 있어 조선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으며 아울러 세계적인 주요 선주사가 방문해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사도 주요 전략선박을 홍보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는 한발 앞선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인 동시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조선업계 자존심 경쟁의 숨막히는 현장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