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7334억원으로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 포함해 올해 총 96척(해양 1기 포함) 111억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의 82.2%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8척, PC선 32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액화천연가스(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1기, 특수선 4척 등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한 연간 수주목표 달성 속도를 감안하면 HD한국조선해양이 이달 중 역대 최단기간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예년보다 수주 목표치를 낮게 잡은 데다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잇따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최단기간 수주목표 달성은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호황기던 2004년과 2005년 각각 6월에 연간 목표치를 모두 채운 기록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157억4000만달러)보다 14%(22억4000만달러) 낮춘 135억달러로 잡았다. 또 올들어 3~4월 두달사이에만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은 화물창 등 앞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수익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