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STX조선해양㈜은 지난 2일 그리스 판테온 선주사로부터 탱커(유조선) 옵션분 2척 추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계약 선박은 500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roduct Oil & Chemical Tanker)으로 길이 174m, 폭 32m 규모의 유조선으로 53800㎥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3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선사는 지난해 9월 계약했던 선주사로 기존 계약호선의 성공적인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과 우수한 기술적 대응 능력 및 중형조선소 중 선박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해 옵션 2척 계약 발효를 했다.
선주사는 기존 원유제품 운송사업(VLCC 9척, Suezmax 8척, Aframax 4척)의 성공에 더불어 MR시장 신규 진입을 모색하던 중 STX조선을 지목해 지난해 9월 4척을 발주했으며, 당시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별도로 있었다.
선주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 STX조선에 총 6척을 발주했다.
이로써 STX조선은 2월 현재 수주 잔량은 19척(옵션 2척 포함)으로 내년 3분기까지 물량을 확보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그리스 오션골드사와 지난 9월 MR PC선 계약분 4척(2+2)에 이어 추가 옵션 2척에 대해서도 발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